실험하지 않는 우리는 월급이 올라갈 수 없다

IMG_4237

생각해보면 참 부끄러운 일이다. 주커버그의 이야기를 보면서 한 개인이 자신의 삶에 대해 부끄러워할 필요는 전혀 없다. 다만 인터뷰에서 하는 이야기 중 19살이 되었으면 어떤 프로젝트를 해봤을 꺼아니냐는 이야기에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30살이 될때까지 지금 나는 어떤 프로젝트를 해봤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경력이 중요하지 않고 우리가 한 프로젝트를 사람들이 보는 것에 깊은 공함을 하면서도, 내가 했던 것들이 다소 부끄럽다.

 

어떤 직장에서 월급을 받으면서 어떤 대단한 프로젝트에 있을 필요가 없다. 다만 살면서, 내 주위에서 일하는 모든 것들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아무 프로젝트도 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이제 막 내 스스로 열렬히 연구하고 싶은 것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우선 왜 내가, 왜 우리 회사에서, 어떤 회사에서 한 개인이 받는 월급이 한정되고, 더 받을 수 없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왜 뱅커, 금융회사들의 월급이 전 세계 1위를 하고있는 삼성전자 연구원보다 많아야 할까? 나는 우리회사에 몇십억을 벌어줬는데, 내 월급은 고작 1달치 월급의 100%~200%를 더 받는 것일까? 인사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는데, 왜 내 월급은 C,D등급을 받은 동기보다 고작 몇십만원이 더많을 뿐일까? 우리는 이런 고민들을 하고 사는 것 같다.

 

내 생각은 다음과 같다.

1. 돈이 없으면, 할 수 없는 비지니스를 우리가 하고 있기 때문에 –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누군가와 어떤 재화, 용역, 서비스에 대해서 계약을 맺는 일같지만 많은 회사에서 경영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회사의 Cash Flow이다. 돈을 빌려오는 것이 그 만큼 중요하고, 돈을 내년에 더 많이 빌려오기 위해 올해 매출이 반드시 올라야 한다. 매출이 떨어지면, 내년에 빌릴 수 있는 돈이 작아지고 내년에 은행으로 부터 빌릴 수 있는 차입금의 규모가 작아지면 내년도 매출은 더 떨어지게 된다.

돈을 빌려오는 것이 더 중요한대, 우리가 그 빌려온 돈을 가지고 어떤 상품을 사고 다시 만들어서 팔던, 그대로 마진을 붙여서 팔든 애초에 더욱 중요한 일은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이다. 게다가, 그 돈을 우리가 받지 못했을 경우에 대한 리스크 또한 회사가 지고 있다. 따라서, 더 큰 비지니스를 하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이고, 이미 그 역할자체에서 한 개인이 맡고 있는 비중은 굉장히 작다.

그 돈이 돈을 버는 것을 명백하게 21세기 자본론을 쓴 토마 피게티가(사놓고 안읽었음, 책 펴자마자 읽고 싶지 않게 생겼다) 증명했고, 우리는 돈이 돈을 번다는 것을 부정할 없다.

즉, 당신이 회사에서 돈을 빌려오는 것부터 돈을 운영하고 돈을 회수하는 것까지 총괄 책임해서 할 수 있다면 그때서야 월급이 올라가는데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경영진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일반 회사에서 경영진이 되지 않으면, 회사에서 맡을 수 있는 비중이 작아지고, 비중이 작다는 말은 돈을 빌려오는 권한과 명분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월급을 계속 올릴 수 없다.

 

2. 은행원들은 국내에 금융시스템에 의해서 굉장히 자유로운 일의 권한을 가지게 되는데, 다름이 아니라 돈을 빌려오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다. 어떤 말이냐면,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에게 옷을 만들어서 100만원에 팔았다고 하자. BANK는 A라는 사람이 B에게 팔아서 번 돈을 맡기는 곳이다. 은행에는 현재 100만원이 있는데, B라는 사람이 A라는 사람에게 농구공을 만들어서 100만원에 다시 팔았는데, A는 대금을 B라는 사람에게 BANK에서 발행한 수표로 지급하였다. BANK는 B라는 사람계좌에 100만원을 찍어주지만, 여전히 종이로 있는 금액은 BANK에 100만원이 전부다.(원래 200만원이 있어야할 것 같지만)

실제로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전부 BANK에 가서 동시에 돈을 달라고 하는데(200만원), BANK에는 100만원 밖에 있지 않다. 우리가 이럴 때 은행이 부도가 난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일은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은행들이 부도가 나는 데는 다음의 이유가 있다.

이런 A라고 하는 사람이 B라는 사람에게, 그리고 B가 A에게 재화, 용역, 서비스를 파는데 총 10번을 위와같은 방법으로 수표로 거래해서 계좌에 돈을 찍히게 하면, 은행에 있는 실물 지폐는 100만원이지만, A와 B가 100만원에 해당하는 재화,용역,서비스를 5번씩 거래했다고 하면 총 1,000만원이 되게 된다. 대부분 국가의 금융시스템에서는 이러한 실물 보유 금액에 10배를 은행 계좌에 찍을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다.

즉, 은행원들은 자기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10배에 해당하는 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정기 적금을 팔던, 보험을 팔던, 대출을 해주던, 펀드를 가입하게 하던 여러가지 방법으로 말이다.

이렇기 때문에 일반 기업에서 돈을 빌려오는 것에 대한 권한을 가진다고 볼 수있다.(쉽게 설명하기 위에 썼지, 실제로 틀린 내용도 있고, 위의 말로 전부 풀어쓰기에는 더욱 복잡하다)

돈을 빌려오고, 이자를 통해서 이익을 만들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급여가 더 많다. 반면에 삼성전자에서는 MIT 기계공학에서 반도체 연구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한 박사를 과장으로 데리고 와서 연봉 8,000만원을 주면서 과장으로 앉힌 후에는 생각하기를 아무리 똑똑해도 삼성전자가 벌어놓은 돈으로 지은 연구소와, 그 무수히 비싼 연구기계, 프로젝트에 필요한 조수들 등을 생각하게 된다.

즉, 일반 기업에서는 아무리 똑똑해도 돈을 빌려오는 것부터 할 수가 없다.

 

3. IT기업에는 자본으로 돈이 필요하지 않다. 컴퓨터 코딩으로 만들어내는 앱과 웹사이트에 필요한 것은 고작 서버비용뿐이다. 어떤 사람이 어떤 대단한 서비스나 소프트웨어를 만들면 그 회사에 자본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회사는 그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만든 사람에게 큰 인센티브와 월급과 스톡옵션 등을 제공한다. 그래서 요새, 컴퓨터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통계학자들의 월급이 엑손모빌이나 쉘과 같은 글로벌 오일 회사들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자본이 필요하지 않은 일로 매출과 이익을 만들어내는 사람에게 기업이 더 많은 돈을 줄 수 밖에 없다.

 

위의 이유가 타당하지는 않겠지만, 위의 내용을 우리가 월급을 왜 조금받는 지에 대해 이해했다고 치고 나면, 그러면 어떻게 자본이 필요하지 않은 일을 할 수 있고, 자본이 필요없는 성과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주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을까?

오직 우리가 진행한 프로젝트만을 통해서 가능하다. 프로젝트의 크기나 성패가 중요한 것보다는 진짜로 무엇을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피씨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시급 5천원을 받은 사람도 있겠지만, 피씨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든 PC에 어떤 게임을 하는지와, 게임을 하는 시간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이미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소비자의 패턴을 분석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용돈이 충분하지 않은 초등학생들이 돈을 지불하지 않고 후불로 계산한 후에 도망가는 경우가 종종 있을텐데, 그런 초등학생에 심리상태나 패턴을 분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인도네시아에 와있고, 이런 프로젝트들에 대한 열망이 점점 커지고 있다. 현재 하고있는 일을 접고 과감하게 새롭고 거창한 것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현재 일을 하는 방식에 대해 분석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정리해서 더 나아지도록 만들기도 하며, 인도네시아의 외상거래에 대해서 분석해서 어떤 회사에 대해서는 외상을 주고, 어떤 회사에 대해서는 외상거래를 하면 안될지에 대해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실험하는 것이 없다면, 우리의 젊은 시절이 재미 없다고 생각한다. 농구를 좋아하면, 좋아하는 농구선수에 대해 분석해봐도 되고, 게임을 좋아하면 좀 더 그 게임에 대해 남이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분석해보면 된다. 누구나 프로젝트를 현재 하고 있는 삶에서 시작할 수 있다. 나는 그런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사람에게 가슴이 뛰고, 이야기를 듣고 싶다. 예전에는 친한 친구들과 돈을 벌 수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지금은 같은 생각을 하고, 고민하고 행동하는 사람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고싶다.

우리는 무슨프로젝트를 하고 있는가?

2 thoughts on “실험하지 않는 우리는 월급이 올라갈 수 없다

  1. 엄마

    큰사람
    사람들이 잘이해할까?
    알리고 싶은 맘이 앞서 문맥이 중복이 많아요
    좀더 매끄러운 문장이 됐으면 좋겠어요

    Reply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