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과 훈련, 사피엔스, 과학적 사고

image054

요새 가장 즐겨보는 페이스북 페이지는 Pro Basketball Training 이다.

여러가지 재밌고 농구 연습에 도움이 되는 동영상들이 많지만, 그 중에 예로 Stephen Curry 의 드리블 연습 동영상을 예로 하기와 같이 넣어 보았다.

농구를 하면서 십자인대도 99프로 파열되고, 작게 크게 많이 다치다 보니까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한 열정이 떨어진지도 5년이 넘은 것 같다. NBA 하이라이트나 종종 보고, 대학교 과 동아리에 가서 Social Sport를 하는 정도에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 연습동영상들을 보면서 다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공부나 운동이나 성적을 내야 하는데 잘 짜여진 훈련을 한 사람과, 무작정 많이, 오래, 열심히 한 사람과 결과가 같을 수 없다.

어떻게 훈련하는 지에 대해 보다 좋은 Instruction을 줄 수 있는 코치를 만날 때, 혼자 훈련하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실행해 보고 더 나은 훈련법에 대해 생각해 볼때 더 좋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는 것같다.

고로 훈련 양은 당연히 많아야 하겠지만, 훈련 법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보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단한 결과를 얻어낸 사람들을 보면, 99%에서 마지막 1%를 끝까지 올리는 훈련법을 고민하고 짠 후에 실행한다.

효로드 훈련방법, 연습방법에 대한 고민, 훈련 방법 등을 생각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글쓰기 훈련(연습이라고 하지 않고 훈련), 계약서 작성 훈련 등 여러가지 훈련의 결과를 누군가가 돈을 내고 사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 이후에 이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훈련 방법에 대해 고민한 적도, 죽을 듯이 훈련한적도 없는 것 같아 글을 쓰는 지금 부끄럽다. 30이 되고 다시 연습과 훈련이라는 것에 자극을 받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피엔스라는 책을 두번째 읽으면서 느끼는 건, 모든 것에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사피엔스의 요약은 Indizio 님의 포스팅 중 ‘사피엔스’ 요약 이라는 글이 잘해놓았다. 읽고 또 읽어도 지루하지 않고, 계속 배울 수 있는 책인 것같다. 요새는 보는 사람마다 읽으라고 너무 오바하는 것같기도 하다.) 무지함을 인정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내가 하는 것이 맞고, 우리 회사, 기업이 해왔고, 현재 하는 것이 맞고, 우리 사회가, 우리 정부가 하는 그 동안 해왔던 것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것들의 궁금증을 소멸시키는 것 같다.

image053

1459년 유럽의 지도이며, 이 지도는 남아프리카와 같은 그 당시 유럽인들에게는 전혀 친숙하지 않은 곳까지 자세하게 묘사해서 그려놓았다. (A European world map from 1459 (Europe is in the top left corner). The map is filled with details, even when depicting areas that were completely unfamiliar to Europeans, such as southern Africa.)

image054

1525년 제작된 Salviati 지도를 보면 1459년 지도들은 대륙과 섬 그리고 아주 자세한 설명까지 모두 지도에 들어있던 반면에 Salviati 지도는 대부분을 비어 놓았다. 아메리카 해양선을 따라 가면 무엇이 웃을지 궁금하게 만든다. 최소한의 호기심을 가진사람이라면 이 지도를 보고 “이 곳 다음에는 무엇이 있어?”라고 물어보겠지만 지도가 대답해주지는 않는다. 탐험가들이 직접 항해해서 찾아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The Salviati World Map, 1525. While the 1459 world map is full of continents, islands and detailed explanations, the Salviati map is mostly empty. The eye wanders south along the American coastline, until it peters into emptiness. Anyone looking at the map and possessing even minimal curiosity is tempted to ask, ‘What’s beyond this point?’ The map gives no answers. It invites the observer to set sail and find out.)

원문은 Empty Map(http://erenow.com/common/sapiensbriefhistory/78.html) 에 있으니 영어 공부도 할겸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1459년에는 전부 다 아는 것처럼 세계지도를 그려놓았다가 1525년이 되서 ‘우리는 모른다’라는 것을 인정했다. 대부분의 역사에서, 모든 제국의 역사에서 이렇게 ‘우리는 모른다’라고 하는 것을 인정한 사례는 흔치 않다. 유럽인들은 이런 무지를 바탕으로 탐험을 시작했고, 탐험을 위한 자본을 만들기 위해 ‘법인’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냈다.

 

이런 무지를 인정하고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사피엔스에서는 여성 불평등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답을 내지는 않지만 왜 이런 것들이 생겼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최소한 접근하려는 시도를 했다.

많은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정책이 무조건 옳다고 유권자들을 설득 하면서도 그 정책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내놓지 않고, 시뮬레이션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회적 비용(Social Cost)으로 예를 들 수 있는데, 청계천이 생기면 좋은 이유가 아니라 비용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공기오염을 비용으로 환산해보고, 부동산을 개발해야할 부지에 나무를 심는 것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 지에 대해 좀더 과학적으로 접근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적 비용을 계산해보는 프로젝트를 그래서 해보고자 한다. 가능하다면, 사회적 비용을 데이터화하고,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해서 더 큰 사회적 비용을 계산해보는 프로젝트들을 하는 꿈이 생겼다.

우선, 내가 해보고자 하는 첫번째 계산은 자카르타에 도로에 대한 것이다.

자카르타는 인도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있다고 해도 중간에 큰 나무가 심어져 있어서(나무를 왜 인도 비슷하게 생긴 것것에 심어 놓아서 일자로 걸을 수가 없이, 계속 나무를 피해서 가생이로 걸어야되고, 가생이로 걷다보면 차와 부딪힐것 같다. 차와 부딪힐것 같아서 결국 걷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Highway, 고속도로는 몇개 있지도 않다.

최근에는 Odd Number, Even Number 차량 홀수제를 시작해서 글을 쓰는 오늘 9월 6일에는 우리 차 번호는 8106이니까 아침 7시 부터 10시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운행이 가능하나 홀수 번호판을 가진 차들을 운행할 수가 없다. 이런 차량홀수제에 대해 좀 더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시뮬레이션을 하는 프로젝트를 해야겠다.

 

과거에 철학자들은 플라톤이나 소크라테스 처럼, 과학자들은 뉴턴이나 아인슈타인 처럼 되는 것이 꿈이었다면 현재에 모든 과학자들은 그들을 뛰어넘는 것이다. 무지를 인정하고, 좀 더 과학적인 접근법과 훈련법으로 뛰어넘을 수 있다.

 

위에 이야기와 좀 더 동 떨어졌지만 내가 하려는 몇가지 훈련과 훈련법은(하루 한시간 훈련) 다음과 같음.

1. 영어 훈련 – 긴 장문을 한 번듣고, 부사 전치사 하나까지 쓸 수 있기

목적 :  한국어로 뉴스에서 ‘금일 영동지방에 많은 비가 내려 많은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나고, 4명 사망 1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정부의 긴급재난 상황에 대한 예산 집행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드러났고, 지자체들의 미비한 행정처리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라는 말을 들으면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으나 그 것을 한 번에 듣고 다시 쓰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몇 번을 들었을 때 똑같은 내용을 쓸 수 있냐에 따라서 한국어 듣기와 영어 듣기에 차이를 알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영어 듣기 능력도 향상되겠지만, 내 고질병인 남의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하는 능력을 또한 키울 수 있다. 일석 이조다.

 

2. 농구 드리블 훈련 – 동영상으로 몇개 골라놨다. 따라해서 찍어보기

목적 : 내가 하는 운동연습 방법에는 몇가지 문제가 있는데, 편한 것만을 좀 더 잘하려고 한다. 내가 내 모습을 보지 않기 때문에, 인지하지 않는 것들이 많은데, 내가 내 모습을 보는 훈련을 하면 농구 뿐만아니라 다른 운동에 대한 훈련 방법에 많은 변화가 올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 또한 일석이조. 몸도 성하지 않은 뚱뚱하고 어리지 않은 아마추어 급에도 못끼는 내가 여러 훈련으로 어떤 변화가 오는 지 궁금하다.

 

3. 인도네시아어 훈련 – 매일 회사 동료들과 10문장을 주고 받으면서 기록하기

목적 : 8일간, 회사 신문에 나와있는 Dialogue를 스크랩해서 외우는데, 이걸로는 부족한 느낌이 든다. 단어를 그냥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내가 보통 직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내용을 준비하고 말 해 본후에 어떻게 이야기하는 지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동료들이 뭐라고 이야기해주는데 알겠다고 그 날은 외웠는데, 그 다음날 무조건 까먹기 일 수 이다.

 

훈련을 통해서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결론을 어떻게 과학적으로 낼 수 있을지 고민스럽지만 굉장히 흥분되고 즐겁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