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자카르타 생활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

자카르타에 온지 벌써 25일이 되었다. 시간 참 빠르게 간다. 한국에 날씨는 업청 덥다고 하던데, 이곳에서는 누진세가 없어서, 도로가 절대 보행자들이 걸어다닐 수 없게 되어 있어서 대부분의 시간을 차에서, 건물에서 보내다 보니 에어컨이 빵빵해서 더울 틈이 없다. 한국에 있었다면 매일 아침 일어나 무거운 가방을 메고 버스를 타러 15분 정도 걷고 내려서 다시 10분을 걸어 사무실에 도착하면 온 몸 전체가 땀으로 범벅 됬었던 것이 기억 난다.

사람이 신기하게도, 온지 3주 정도 되고 나니까 마치 원래 여기 살았던 것 마냥 생활에 익숙해지게 되었다. 새로운 음식점도, 좋은 술집도, 멋진 바도, 클럽도 여러군데 가보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었다.

이곳에 와서 만난 친구들을 소개하고 싶다.

IMG_3975Sukardi, Jason, 나, Frederic

가장 친한 친구는 오른 쪽에 있는 Frederic 이다. Sukardi와 Frederic은 인도네시아 No.1 화학 트레이딩 회사인 Lautan Luas의 PVC, Rubber 부서에서 일한다. 사무실 출근한지 4일 째에 방문해서 이 팀전체와 미팅을 했는데, 점심을 먹으면서 친해졌고, 빨간 오을 입은 Sukardi는 술은 안마시고 운동을 엄청 좋아한다. 나도 운동을 좋아해서 매주 월요일에 있는 Lautan Luas 농구 팀에 합류해서 매주 월요일에 농구를 한다. Jason은 이 농구할때 처음 만났는데, 회사 오너 아들이다. 직책은 한국으로 치면 상무 정도 된다. 굉장히 검소하고, 겸손하고 만나면 친근하다. 이 농구팀에 많은 친구들이 Lauta Luas의 2년~5년 정도의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고, 위에 친구들은 모두 91년 생인데 허물없이 친하게 지낸다. 첫 주에 Frederic과 Kevin이라는 친구와 Beergarden이라는 곳에 가서 맥주를 마시는데 직원이 아니라 친구처럼 주말에는 같이 어울린다. 세 친구 모두 인정넘치는 친구지만 그 중에서도 Frederic이라는 친구가 매주 나를 잘 챙겨준다. 첫 주에 금, 토 모두 만났고 그 다음 주에도 이 친구 통해서 여러 친구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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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 Ana, Takuma

Frederic이랑 함께 있을 때 Takuma라는 친구를 만났고, 이 친구가 맥주 한잔하자고 해서 8월 5일 토요일에 나가서 어울리게 되었다.  맨 오른쪽에 있는 Takuma는 83년 생으로 34살 인데 4개국어를 하는 일본 친구다. 아버지가 엘레베이터 엔지니어여서 어릴 때부터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스페인, 포루투갈, 싱가폴, 중국, 말레이지아 등에서 살고 일본에서는 실제로 15년 밖에 살지 않았다고 한다. GMO라고 하는 일본 회사인데 Paypal같은 결제로 수익을 내는 회사이다. 싱가폴에서 일을 하다가, Job Offer를 받고 자카르타 지사장으로 나와있다. Ana는 3개월 전에 Takuma가 처음 왔을 때 클럽에서 만났다고 한다. 처음에는 뭐 이성적으로 만났겠지만, 서로 아니라는 걸 안 후에는 일주일에 2번 정도 만나는 친한 친구 사이라고 한다. Ana는 자카르타에서 Head Hunter를 하고 있고, 원래 패션 쪽에서 일했다고 한다. Francis는 22살인데 상해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를 다니고 있고, 지금은 Milenium Danatama group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데, 욕심이 대단해 보인다. 빨리 일하고 싶어하고, 일하는 중간에 핸드폰으로 각 국가별 금융이자, Forex Reserve(외환보유고), 증권, 환율, Crude Oil 가격을 실시간으로 체크해서 자기가 휴대폰에 미리 입력한 Graph에 값을 입력하고 혼자 중얼 중얼 하고 있다. Francis는 Ana의 사촌동생이다. 셋다 모두 Heavy Smoker이고, 자기 일, 사랑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뻑뻑 피면서 맥주마시면서 이야기했다. 어제는 Takuma와  Francis와 만나서 Jakarta Roof Top 바 중 Sky lounge에 가서 또 술한잔 했다. 좋은 친구들이다. (위의 사진은 E&O 라고 하는 다이닝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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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한국에서 중요한 게스트가 오셔서 Francis와 Takuma와 함께 Paulaner Brauhaus라고 하는 독일 뮌헨을 모방한 가격이 엄청 비싼 독일 맥주집에서 슈바이크학센과 소시지를 시켜서 1L맥주를 마시고는 Skylounge를 갔다. 다들 여자를 만나고 싶은 눈치 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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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Harry라는 친구고 Frederic 과는 절친한 친구 사이다. Oil & Gas 회사의 사장 아들인데, 굉장히 유쾌하다. 유머를 알고, 클럽을 좋아한다. 한국에서 온 나의 게스트와 함께 클럽을 갔는데, 3이 있는데 비싼 헤네시와 그레이구스를 4병이나 시켜놓고도, 바에가서 생크림 들어간 이상한 칵테일을 계속 사서 먹는다. 돈을 너무 많이 써서 미안한 감이 있지만, 어쨌든 자카르타 클럽에는 이 친구를 모르는 친구가 없다고 한다. 입구까지 나와서 수욱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고, 클럽에서 계속 술을 사줘서 미안했다. 잠시라도 이야기할 틈이 있으면 굉장히 자기 일에는 진지하고, 꿈이 많다. 술을 자꾸 얻어먹어서 미안한 느낌도 드는데, 내가 클럽에서 비싼 양주를 몇병 시키는 것은 형편에 맞지도, 그닥 적합한 보답의 방법이 아닐 것 같아 다음 주 주말에 Frederic, Harry와 그들의 여자친구들을 집에 불러서 한국 음식 파티를 해야겠다. 소주도 몇병 사서 소맥으로 해야겠다. (위의 사진은 Club Immigrant)

 

이 외에 여러 술자리, 업무로 만난 Windy, Jeannifer, Kamal, Abi, Jerry 등이 있는데 소개하고 싶은데 사진이 없다.

다시 만나서 사진 찍으면 그때 이어서 소개를 해야겠다.

 

생활도, 일도 적응되고 평일을 보내는 방법도, 음식도, 생활 패턴도, 수면도 점점 적응하고 있다. 주말에는 친구들과 만나서 운동도 하고 술도 한잔씩 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BBJA라고 하는 현지 농구팀에 가입해서 8시부터 11시까지 농구를 한다. 현지 인도네시아인들과 그 다음주부터는 배드민턴 클럽에 가입해서 열심히 훈련을 할 예정이다.

설레는 자카르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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