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만리 중국 출장

GZ office of OCI corporation

?중국은 한국의 사업가들이 가장 많이 가서 실패한 나라다. 흔히들 중국은 사업가들이 돈을 많이 버는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하지만, 20,000명이 가면 고작 500명만 돈을 벌어 돌아온다. 나머지는 많은 사업가들이 실패를 맛보게 되는 시장이다. 처음엔 모두가 가서 돈을 벌지만, 중국 현지 직원들이 레시피를 들고 나가서 새로운 공장을 만드는 것 부터 사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중국 현지의 법을 이용해서 사업자 명의를 변경한다던지, 중국 공안과 짜고 완전히 사업체를 망하게 하는 등의 많은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악세사리 같이 매년 새로운 아이템을 내는 사업을 제외하고 많은 현지의 제조업체들이 조금 잘 되다가 조선족이나 중국 현지 직원들에게 뒤통수를 맞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규모자체가 커서 삼성이나, 현대 정도되는 나라가 가면 당연히 국내,현지 법무팀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리스크를 많이 방지 할 수 있으나 맨땅에 헤딩하기는 정말 어려운 나라이다. 도무지 예측이 안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애플’도 중국에 혀를 치지 않던가.

?중국의 화학 제조회사 방문과 화학전시회를 참여하기 위해서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광저우 > 복주(Fuzhou) > 상해를 다녀왔다. 광저우가 그렇게 더운지 모르고 긴 와이셔츠만 입고 다녔는데, 땀만 한 바가지 흘렸다.

정글만리를 아주 재미있게 읽고, 변화한 중국을 보고 싶었는데, 운좋게도 출장차 가게 되었다 . 높고 화려한 건물들, 그 나라의 사람들, 그 나라 상품, 용역, 서비스의 가격 등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값진 시간들이었다. 빽뺵하게 지어진 고층아파트들을 보면 기본 용적률을 무시하고 지었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으며, ‘중국 공안들에게 건축회사들이 로비를 했으리라’하는 상상하는 즐거움도 보너스 였다.

스타벅스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는 한국에서 4,100원 이나, 중국 광저우 스타벅스에서는 30RNB(1RNB=180원) 대략 5,400~6,000 원 정도로 한국보다 비싸다. 다른 물가는 싸더라도 호화품(커피도 호화품이라고 보았다.)들은 중국이 훨씬 비싸더라. 캐리어나 비지니스 백으로 유명한 샘소나이트(명품은 아니지만) 경우에도 한국 백화점 보다 1.5배 정도 비쌌다.?IMG_2522

내가 참여했던 전시회 출입증. 중국말로 써있는 출입증에 사진이 들어가니 나도 중국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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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시회장에서 전망이 좋아서 한 컷. 킨텍스, 코엑스 만큼 전시회장이 잘 되어있다.

Zhujiang-New-Town 주장신청

 

?주장신청 (Zhujiang New Town) 이라는 한국으로 치면 청담동쯤 되는 곳인데 저 분수대를 중심으로 고급스러운 상가들이 잘 정리되어 있고, 그 뒤에는 고급 아파트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밤에는 너무 럭셔리 해서 중국 주재원으로 계시는 지사장님께 “너무 럭셔리한거 아니에요? 너무 럭셔리한대요. 너무 고급서러워요.” 를 계속 남발하는 촌티를 팍팍 냈다. 그런데 각 회사 주재원들은 저기 보다 더 좋은 곳에 산다고 한다.(헐) 고층 빌딩, 고급식당 등에 압도되었다. 도시의 내의 많은 노동자들이 힘들게 일을 하는 모습을 길거리에서, 공사현장에서, 여러 곳에서 볼 수있는데 외제차는 너무나도 많고 화려한 건물과, 사치스러운(Extravagant, 럭셔리하다고 표현하고 싶지않다.) 공원이며 식당들이 많은 화려한 모습이 잘 매치되지 않고 부조화를 이루었다. 빈부격차가 심한 것을 한 눈에 알 수있었다. 빈부격차라는 것은 늘 볼때마다 마음을 편하게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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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이라는 독일 맥주를 파는 고급스러운 바에서 상해, 광주 법인장, 지사장님들과 함께 한잔. 비싸고 맛있었다.

맥주 한잔에 500 한잔에 13,000원이라니…….아무리 고급 맥주라고 해도….. 너무 비싸다.

IMG_2524다음날 아침 Fair를 가기위해 나왔는데, 수 없이 많은 고층 빌딩이 광저우 시내를 둘러 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광저우성 GDP만 해도 한국 GDP를 내년에 넘는다고 한다. 물론 광저우 성에 있는 인구만 해도 우리나라 인구의 2배가 넘는다고 한다. 광저우는 일년에 눈이 한 번도 오지 않는 도시이다. 10월에도 굉장히 덥고 습도도 높았다. 여름에는 온도 40도에 습도 95%라고 하니 나같이 땀이 많은 사람은 살기 어려운 도시이겠다. 다만 에어컨 시스템이 잘 되어있고 우리나라 처럼 건물의 전기 사용량 규제 등이 없기 때문에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괜찮겠지만, 빈부격차가 너무 심한 중국에서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보다 밖에서 노동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생각하면 날씨가 노동자들을 심하게 지치게 만들 거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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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기 전에는 OCI상사 광주 지사에 방문하여 내일 Fuzhou에서 있을 미팅을 잠시 준비하였다. 컨셉사진이라고 하는데 진짜 일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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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용대리님, 광주지사의 Joyce, Erin(Joyce는 공항에서 부터 갈 때까지 우리를 Care 해주었는데, 광주지사의 3개월차 신입사원이다. 아주 유쾌하고 영어도 잘하는 친구였다. 우리는 한국과 중국의 성형수술에 대해서 1시간 동안 차에서 신나게 토론을 했다. 한국가서 성형수술을 하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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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에 들려 잠시 일을 하고는 아주 Extravagant 한 일식 집에 갔다. 테이블마다 주방장이 직접 요리를 주고 서버가 술도 따라준다. 비싸고 맛있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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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Fuzhou(복주)에 방문해서 미팅을 하고 호텔로 왔는데 로비가 너무 고급서러워서 찍었다. 호텔비는 한국돈으로 대략 95,000원 정도 하는데 5성급 호텔에 아침식사도 너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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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마지막 날 아침, 시간을 내서 Fuzhou 에서 유명한 한국으로 치면 인사동 같은 곳을 갔다. 인상 적이었던 것은 기존의 있는 건물에 스타벅스나 맥도날드가 들어와서 현지화를 완벽히 이루었다. 아주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한국에도 이렇게 완벽하게 이룬 글로벌 프랜차이져가 있을까. 당연히 있겠지만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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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2617 IMG_2610한국으로 치면 볶이(그 입으로 뜻어서 조각을 그대로 맞추면 한개를 더 주는 그 뽀끼, 아 한글로 정확한 명칭이 뭔지 모르겠다.)를 아트로 만든 Fuzhou 볶이 장인. 만드는 걸 봤는데 저 이쁜 새를 만드는 데 1분밖에 안걸린다. 동영상으로 올려서 추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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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리님과 한 컷.
IMG_2589?출장이라는 것이 그 나라의 문화나 관광지나 현지인들의 삶을 지긋이 둘러 볼 만큼 여유있지 않다. 선배들의 경우에는 같은 나라를 10번이나 갔는데 호텔, 미팅만 하다가 돌아오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다만 아주 짧게 나마 중국이라는 나라를 가서 ‘정글만리’에서 이야기 했던 것을 눈으로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다. 11월에는 대만, 12월에는 다시 중국 6개 지사로 출장을 와야된다.

?중국을 처음 오고나면 중국을 ?알 것같다고하다가, 1년을 살면 거의 중국을 알 것 같다고 한다. 그런데 3년을 살고나면 중국을 다시 처음 본 것처럼 잘 모르겠고 5년을 살면 중국이란 나라가 짐작이 안 간다고 한다. 알면 알수록 그 만큼 거대하고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 떄문에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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